현궁은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이 하나 있는데, 가시거리 조건이나 포착한 열원의 온도등을 종합판단하여 사수에게 지금 쏘면 유도탄이 표적을 제대로 포착할지, 못할지 대략의 명중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음.
유사무기체계에도 잘 없는 기능인데 묘하게 홍보는 잘 안함.
이 현궁을 가지고 2020년도에 외부 손님 모셔놓고 현궁 실사격 했는데 미사일이 논두렁에 처박힌 사건이 있었음.
사실 이날 계속된 비로 인해서 가뜩이나 인식거리도 나빠진데다가(적외선도 만능이 아니라 비 오면 가시거리 제약이 있음) 표적의 온도가 비에 식어서 적외선 센서 입장에선 주변 지형과 잘 구분이 안되는 상황이었음.
그런데 손님들 모셔놓고 억지로 쏠라고 하니 결국 표적명중확률이 낮다고 경고가 뜨는 와중에도 미사일을 억지로 쏴버린 것(교범에도 명중확률 높을때만 쏘라고 되어있다 함).
이렇게 되면 미사일은 일단 날아가지만, 온도가 다 식어버린 원래 표적은 결국 놓쳐버리고, 미사일은 스스로 다시 표적을 찾기시작하는데 하필 주변에 있던 논두렁의 지형 어딘가가 제일 그럴싸해서 논두렁으로 날아가버렸던 것.
미사일 적외선 영상 인식이란게 뭐 AI인식도 아니고 결국 컴퓨터가 알아먹게 패턴화해서 인식하는거라...(그나마 서방 대전차미사일중 최신인 현궁도 2016년부터 전력화된 거의 10년된 무기).